격정을 간직한 아름다운 땅 쿠바. 어느날 아름답고 신비한 미국여인 줄리아가 이곳에 나타나고 남자들은 그녀의 사랑을 얻으려 애쓰지만 그녀는 유명한 부호이자 모든 남자들이 꿈꾸는 매력을 갖춘 남자 루이스와 사랑에 빠진다. 서로에게 강렬하기 이끌리는 둘은 결혼하고 꿈같은 나날을 보낸다. 루이스는 그녀와의 결혼으로 자신의 인생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날, 줄리아는 거액의 돈을 빼낸 뒤 사라진다. 그녀를 찾아나선 루이스는 그녀가 자신을 얼마나 교묘히 속여왔는지 깨닫게 된다. 살인혐의로 도피중이었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그녀의 모든 과거와 거짓이 드러난다. 분노한 루이스는 자기를 배신한 그녀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한다. 그녀의 참모습이 드러날수록 루이스의 복수심과 그녀에 대한 집착은 더해진다. 그러면서 루이스는 차츰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악마성에 눈을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