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걸었어도 후회는 없었다! 히말라야 최초의 루트를 뚫으며 자유를 외칠 수 있었기 때문에...
해발 7,925m. 전 세계에서 단 두 팀만이 성공할 수 있었던 난공불락의 산 ‘빛나는 벽’ 가셔브럼 4봉. 꿈의 첫 등반으로 부푼 한국 원정 대원들은 국가를 초월해 깊은 우정을 나눴던 슬로베니아 산악인 슬라브코의 실종소식과 함께 찾아온 악천후로 인해 첫 등반에 실패한다. 그로부터 2년 후,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대원들은 모두가 실패했던 코스를 통해 세계 최초로 등반에 성공하며 ‘코리안 다이렉트’라는 공식적인 이름을 명명한다. 역사 이래 세 번째로, 또 모두가 실패했던 최고 난이도의 최초 루트를 뚫는 기적을 만들어 낸 것이다. 한편, 동반대장은 하산 중 7,200m 지점에서 2년 전 사라진 슬라브코의 시신과 만나게 되는데… 16년 동안 잊혀졌던 그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가 지금 바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