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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트리가이스트(2006, Poultrygeist : Night of the Chicken Dead)


[뉴스종합] 엽기영화를 사랑하는 꼴통들 전부 모여라! 트로마 인 서울 08.07.17
한번 볼만한영화? ★★★  nos1209 08.07.15



한밤중의 인디안 묘지. 고교 졸업을 앞둔 아비와 웬디가 설레이는 첫경험(!)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 모습에 흥분한 좀비가 참견하는 통에, 두 사람의 첫경험은 우습게 끝나버린다. 그리고 1년 후, 이 묘지 위에 치킨 프랜차이즈인 ‘아메리칸 치킨 벙커’가 들어서면서 종업원이 된 아비와 열혈 환경운동 레즈비언이 되어 돌아온 웬디가 다시 만난다. 그러나 진짜 사건은 묘지의 혼령이 닭튀김 안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진다. 그리고 좀비가 된 닭튀김은 먹는 사람들이 거대한 닭좀비로 변하면서 영화는 본격적인 아수라장의 문을 연다.

<폴트리가이스트>는 ‘트로마’라는 이름만으로도 국내 골수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는 로이드 카우프만의 신작으로,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1년에 2,3편의 작품 활동을 늦추지 않는 그의 열정과 특유의 촌철살인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군대 풍의 치킨 프랜차이즈를 공격하는 좀비라는 설정을 통해, 카우프만은 동물학대라는 환경문제와 미국의 군사주의에 대한 비판의 직격탄을 던진다. 여기에 화면을 가득 메우는 내장과 피, 분비물의 향연과, 뮤지컬과 호러, 코미디를 넘나드는 장르적 상상력 그리고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시종일관 폭소를 자아내는 패러디와 독설은 전작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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