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이야기(1951, Detective Story)
제작사 : Paramount Pictures /
매일 범죄자들로 부산하고 어수선한 뉴욕 21 관구 경찰서 강력계. 어느 날, 6달러짜리 지갑을 훔친 어리숙한 여자 좀도둑(리 그랜트 분)과 애인과의 데이트 비용 때문에 비록 회사 공금을 횡령했지만 결코 악하지 않는 청년 아서(크래이그 힐 분), 그리고 아파트의 귀금속 등을 턴 전과 4범인 찰리(조셉 와이즈먼 분)와 그의 공범이 강력계로 잡혀 들어온다. 짐 머클라우드(커크 더글라스 분)는 ‘형사’라는 직업에 열정적으로 헌신하는 한편 범죄자들에게는 어떤 자비도 베풀지 않는 냉혈한 형사다.
그런 그에게 칼 슈나이더(조지 맥크레디 분)라는 사람의 변호인이 방문한다. 칼 슈나이더는 낙태 시술과 불법의료 등으로 1년 전 그가 잡아 들였으나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전직 산부인과 의사. 변호인은 모나한 서장(호레이스 맥마흔 분)이 있는 앞에서 짐 머클라우드에게 자신의 의뢰인에게 어떠한 가혹행위를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은근히 머클라우드의 약점을 알고 있다는 식의 말을 흘린다. 칼 슈나이더의 범죄를 입증할 증인은 두 사람. 그러나 강력반을 찾아온 한 명의 증인은 아는 얼굴이 없다는 증언을 한다. 뇌물을 먹였다고 생각한 머클라우드는 슈나이더를 병원에 누워 있는 또 한 명의 증인에게 데려간다. 그러나 가는 도중 그 증인 또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머클라우드는 분을 참지 못하고 슈나이더를 폭행한다.
머클라우드가 개인적인 감정으로 슈나이더를 폭행했다고 판단한 관할서장은 머클라우드의 아내인 메리(엘리노어 파커 분)와 개인 경마장을 운영하고 있는 타미 지아코페티(제랄드 모어 분)을 부른다. 메리와 지아코페티가 지난 시절 애인 사이였고, 슈나이더라는 의사를 통해 태아를 불법 낙태시킨 메리의 과거가 드러난다.
머클라우드는 메리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떤다. 메리의 순결을 전혀 한 번도 의심치 않았고 따라서 메리가 자신이 혐오하는 낙태를 했으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메리는 괴로워하며 무너져 내리는 머클라우드의 곁을 떠나고야 만다. 그리하여 머클라우드의 어두운 과거가 수면으로 부상하면서 결국 파국이 다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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