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스카 북서부에 있는 마을 카츠뷰. 도서관 서기인 로즈위타는 카츠뷰에 대해 알고싶다며 소란을 피우는 이상한 청년 카츠뷰를 만난다. 그런데 사실 여자였던 카츠뷰는 자신의 성별이 들통나자 로즈위타에게 다가오기 시작한다. 로즈위타는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차츰 그녀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그러면서 두 사람의 과거사가 차츰 드러나기 시작한다.
베를린 출신인 로즈위타는 남편과 함께 서독으로 망명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그녀 오빠의 밀고로 남편은 그만 죽고 만다. 로즈위타는 카츠뷰에게 자신의 과거사를 밝히고 사소한 일로 몹시 화를 낸다. 다음날 카츠뷰는 베를린 행 비행기표 두장을 들고 도서관으로 로즈위타를 찾아온다.
카츠뷰와 로즈위타는 함께 베를린으로 떠난다. 로즈위타는 자신의 남편을 죽게 만든 오빠와 재회하지만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그를 용서하지 못한다. 베를린의 호텔방에서 로즈위타를 사랑하는 카츠뷰는 육체적인 접촉을 시도하지만 로즈위타는 그녀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알라스카로 돌아와서 카츠뷰는 카츠뷰 마을의 빙고집 주인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알라스카를 떠돌던 빙고집 주인은 손님에게 자신의 아내를 제공하는 그곳의 옛 풍습에 따라 한 여인과 관계를 맺었다. 카츠뷰는 그렇게 태어났으며, 그녀의 이름도 빙고집 주인이 카츠뷰에서 왔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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