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방비 도시(1946, Open City / Roma Citta Aperta)
| 2차 대전 말기. 독일과 일본의 동맹국으로 전쟁을 시작했으나 지금은 독일군의 점령하에 있는 이탈리아 로마. 사람들은 전쟁으로 몹시 피폐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독일군에 맞선 지하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었다. 레지스탕스 요원 만프레디는 독일 비밀경찰 게슈타포에 쫓겨 도망치고 있다. 그를 숨겨줬다가 게슈타포에 체포당한 친구 프란체스코를 구출하고 자신의 옛 애인 마리의 집으로 숨어든다. 마리는 위험을 무릅쓰고 그를 구해줬으나 만프레디는 그녀를 경멸하고, 결국 욕망에 이끌린 마리는 그를 밀고한다. 만프레디는 게슈타포에 체포되어 죽음을 당한다.
영화는 레지스탕스 만프레디의 영웅적 순교담에 독일군에 총살당한 피나, 레지스탕스 군자금을 운반하고 그들을 수도원에 숨겨주려다 체포되어 죽음을 맞는 돈 피에트로 신부, 나치 이념에 회의적인 독일군 장교, 독일군에 맞서 몰래 폭약을 설치하는 아이들 등의 이야기를 어느 특정한 인물에 중심을 두지 않은채 자유로이 풀어나가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어느 누구도 주인공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주인공인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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