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1월, 영국 정보부 더블 스파이 팀장 출신의 영국 기자 레오 카우필드는 그의 베이루트 집에서 증발한다. 그가 영국 정보부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 막연히 짐작했던 그의 부인이자 화가인 셀리 타일러는 그가 공산국가인 러시아로 망명했다는 영국 대사관의 말에 경악한다.
그녀는 남편의 실종 미스터리를 파헤치기 위해 퍼즐 조각 같은 과거를 하나씩 꿰어 맞추기 시작한다. 그들의 첫 만남, 그리고 불꽃같던 사랑, 남편의 과거 정보부 경력 등등을 떠올리며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그녀의 사선을 넘나드는 추적이 시작된다. 그녀는 런던과 뉴욕을 거쳐 마침내 남편이 망명을 했다는 러시아 모스코바에 도착한다. 그러나 그녀의 긴 여정의 끝에는 또 다른 사건이 기다리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