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칸맨(2004, Pelicanman /Pelikaanimies)
| 아빠와 헤어져 엄마와 함께 도시로 이사 온 에밀은 도시로 가는 길에 사람의 옷을 입은 커다란 펠리칸을 본다. 에밀이 본 것은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부러워 해변 탈의실에서 훔친 옷으로 몸을 가리고 인간의 세상에 발을 내민 펠리칸 맨이다. 히치하이킹으로 도시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으로 인간의 행동을 익혀 오페라하우스의 스탭으로 취직해 직장을 얻게 된 펠리칸은 우연히 에밀이 사는 아파트로 숙소를 정한다. 아빠가 편지에 답장을 해주지 않아 늘 우울하던 에밀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친구 펠리칸 맨에게 글도 가르치고 여러 가지 인간 세상의 일을 하나하나씩 가르쳐 주면서 더욱 가까운 친구가 된다. 새와 인간의 차이는 기억 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라고 주장하던 아빠는 어느 순간에 답장 보내기를 잊어버리게 되지만 펠리칸은 인간 세상의 일을 하나씩 배워 나가고 그러는 와중에 오페라 하우스의 여자 발레리나를 사랑하게 된다. 에밀은 또래의 귀여운 여자아이 엘사와 친해지게 된다. 이 영화는 펠리칸 맨이 인간 세상에 적응해 가며 에밀과 함께 겪는 유쾌한 소동이라는 푸짐한 메인 요리와 함께 펠리칸이라는 제3자의 시선으로 보는 인간 세상의 색다른 해석으로 요리의 맛에 여운을 남기는 디저트까지 두 가지 재미를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이색적인 작품이다. (류성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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