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1982, Les Miserables)
빵을 훔쳐 20년간의 형기를 산 후 출소한 장발장은 미리엘 주교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고 그의 물건을 훔쳐 도망가던 중 경찰에 붙잡히지만 주교의 관용에 감화를 받아 지난 죄를 참회하고 새 인생을 시작하지만 소년의 돈으 절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수배대상이된다. 수배사실을 숨긴 장발장은 다른 시에 가서 성실한 삶을 살면서 많은 돈을 벌고 시장의 자리에까지 오르는데, 그가 감옥에 있을 때 알았던 자베르 경감이 그 시로 부임되면서 의심을 사게 되고 마침내 그가 수배 중인 장발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한편 미혼모인 그의 공장 여직공이 죽으면서 딸 코제트를 그에게 부탁하고 그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체포하러 온 자베르를 피해 달아나 테나르디에 부부 밑에서 하녀로 온갖 학대를 받던 코제트를 많은 돈을 치르고 데리고 나온다. 그리고 자베르의 수비망을 피해 수녀원으로 피신해서 거기서 코제트를 좋은 교육을 받게 하고 숙녀로 키운다. 그러던 중 뤽상부르 공원에서 마리우스라는 청년이 코제트를 보고 한눈에 사랑에 빠진다. 마리우스는 아버지가 죽은 후 부유한 할아버지 집에서 자랐지만 뜻이 맞지 않아 집에서 나와 친구들과 함께 혁명조직에 가담하고, 테나르디에 부부 옆집에 세를 얻어 산다. 그 부부의 딸인 에포닌느는 마리우스를 혼자 사모한다. 마리우스는 코제트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둘은 연인이 되나 바리케이드를 둘러싼 군인들과의 대접전으로 에포닌느와 친구들은 모두 죽고 마리우스만 장 발장에 의해 구출된다. 와중에 혁명조직에 의해 포로로 잡혔던 자베르를 장 발장이 놓아주게 되어 그 대가로 자베르도 장 발장을 놓아준다. 직업적 사명감에 투철한 자베르는 장 발장을 놓아준 자신을 용납할 수 없어 유언장을 남기고 자살한다. 마리우스와 코제트의 결혼식에 나타난 장 발장은 자신의 전 재산을 코제트의 지참금으로 주고, 그 둘의 행복한 삶을 기원하면서 사라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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