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아메리카(1997, Goodbye America)
필리핀 수빅만의 거대한 미 해군기지가 본국으로의 철수를 며칠 앞둔 1992년 11월 어느 날 세 명의 젊은 미해군 대위 존(John Stryzack: 코린 네멕 분), 호크(William Hawk: 제임스 헤임스 뉴튼 분), 폴(Paul Bladon: 알렉시스 아퀘트 분)은 폴의 아버지 블레이든 상원의원(Senator Bladon: 마이클 요크 분)이 워싱턴에서 파견된 VIP를 수행하고 기지를 방문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는다. 폴은 아버지의 보좌관인 안젤라(Angela: 모린 플래니건 분)와 약혼한 사이지만 해변에서 바를 경영하고 있는 앤의 조카 에마(Emma Salazar: 알마 콘셉션 분)와 사랑에 빠진다. 앤의 딸 리사(Lisa Velasquez: 나네트 메드베드 분)는 시장의 보좌관으로 일하는 커리어우먼. 그녀는 사촌인 에마와는 달리 미국인들을 불신한다. 미국인 존슨(Ed Johnson: 제임스 브로린 분)과 함께 경영하는 앤의 바에서 미해군들로 가득한 파티가 벌어진 날 밤, 그곳에는에마의 여동생 마리아(Maria Salazar: 엔젤 아퀴노 분)가 도착하고 그녀를 본 존은 그녀에게 접근한다. 리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어린 마리아에게 접근하는 존. 다음 날, 기지에는 진급 발표가 나는데 폴이 유일하게 진급한다. 자신이 진급할 것을 확신했던 존은 심한 배신감을 느끼며 분노한다. 한편 전직 창녀였던 에마에게는 고민거리가 하나 있다. 예전의 포주였던 지미(Jimmy Cruz: 리차드 조슨 분)가 빚을 갚으라고 협박하는 것. 그러나 에마는 폴의 아이를 가진 사실을 알게 되고 폴은 에마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며 결혼하자고 말한다. 어느 날 존, 호크, 폴과 마리아, 리사, 에마는 해변에 함께 놀러간다. 각자 커플을 이루어 놀던 중 존은 마리아를 강간하려 하고 놀란 마리아가 소리를 질러 사태는 진정된다. 그러나 지미가 나타나 에마를 협박하던 중 지미와 폴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고 폴을 돕던 존은 우발적으로 지미를 죽이게 된다. 세 사람은 지미의 시체를 바다 멀리에 버리고 오지만 다음 날 시체는 파도와 함께 해변으로 밀려온다. 한편 리사는 마리아에 대한 강간 혐의로 존을 고발하고 존은 체포되어 유치장에 갇힌다. 미해군기지의 특수요원 댄지그는 존의 체포와 관련해 냉정한 태도를 보이고 존은 기지에 대해 강한 배신감을 느껴 탈출을 시도하고 마침내 도주에 성공한다. 비뚤어진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그는 기지에 대한 배신감으로 무기를 탈취해 혼자 신출귀몰하며 기지의 여러 곳을 폭파하고 많은 사람을 죽게 만든다. 경찰과 기지의 특수요원은 수사 결과 지미의 살인용의자가 존임을 밝혀내고 그를 잡으려 애쓰지만 번번이 놓치고 만다. 폴은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에마와의 결혼을 강행한다. 과거 창녀였다는 사실 때문에 적당히 돈이나 줘 떼어내려던 아버지도 결국 폴의 고집에 굴복하고 둘은 기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존은 상원의원인 폴의 아버지를 죽이려고 결혼식장을 엉망으로 만든다. 결혼식은 무사히 끝났지만 새신랑인 폴은 아버지를 구하려다 총에 맞아 죽고 만다. 자신을 고발한 리사를 인질로 잡은 존은 그녀를 데리고 또다시 사라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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