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3대 명군으로 일컬어지는 정조 대왕의 재위 마지막 해인 서기 1800년. 조선을 비롯하여 온 세계가 주체할 수 없는 격동 속으로 휘말려들어가기 직전. 황역관은 천문을 보고 조선의 운세가 위태롭다는 것과 세계를 뒤흔들 대인의 별자리인 귀천성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음을 깨닫는다. 마침 정조의 사랑을 받아 잉태하고 있던 청연, 그녀에게서 태어날 아이가 조선의 미래를 걸머지고 있음을 안 정조는 호위무사 좌운검과 우운검에게 그녀를 보호하라는 영을 내린다. 귀천검과 귀천금을 하사받은 두 무사는 왕가비전에 따라 시간의 문을 넘어 170년 후의 미래로 피신한 청연을 호위한다.
한편, 일본 에도막부, 쇼군의 최측근 다다가쓰는 휘하의 무사 간죠와 하쿠슈를 우두머리로 하는 대규모 자객단을 조선으로 보내 청연을 살해하려고 한다. 좌운검, 우운검과 일본의 자객단 사이에 혈전이 벌어지고, 그 와중에 좌운검은 한팔을 잃고 만다. 그러나 간신히 자객들을 물리치는데 성공하여, 청연은 무사히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 그녀는 곧 세상을 떠나는데, 그때가 서기 1975년. 몇년의 시간이 흘러 1980년, 막부의 무사들은 청연의 아이, 즉 '조선의 빛'을 찾아다니며 그와 같은 시간에 태어난 아이들을 살해하기 시작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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