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무페 거리(1958, L'Opera Mouffe)
감독 바르다가 실제로 자신의 첫째 딸을 임신하고 있을 때 만든 것으로서, 파리의 '라 무페' 거리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을 임신한 여성의 눈으로 관찰하고 탐구한다. 바르다가 매일 그 거리를 방문하여 찍은 자료들을 중심으로 해서 영화는 '연인들', '술취함', '휴일', '노인', '열망'과 같은 단위들로 나누어진다. 은유적인 이미지로 사랑, 죽음, 탄생, 나이듬과 같은 삶의 과정 자체와 일상적 행위들의 부조리성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다. 그 결과 새생명의 탄생에 대한 기대에 차있던 여성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희망없는 일상의 모습을 직면하면서 삶이란 나이들어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 묘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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