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작은 도시 중림. 선량한 마을이지만 북쪽에 있는 삼안 마을이 흑염단이라는 도적의 무리에 장악당하면서부터는 호시탐탐 악의 무리에 위협을 당하고 있다. 식당에서 흑염단의 패거리인 해산 일당이 행패를 부리자 령령은 높은 무공으로 이들을 제압하고는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 일하러 갔던 목공, 홍령의 아버지가 강가에서 변사체로 발견되는 뜻밖의 사건이 벌어진다. 이들 앞에 령령이 다시 나타나 아버지에 대한 것을 물어온다. 령령은 오래전 자신의 생명을 구해 준 '붉은매'를 찾기 위해 중원을 떠돌고 있는 처지였다. 그녀는 홍령 아버지의 죽음이 흑염단과 관계가 있을거라고 알려주며 자신도 흑염단의 본거지가 있는 삼안으로 가 볼 생각이라고 한다. 이에 홍령은 자신도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붉은매를 만나고 싶다고 같이 삼안으로 갈 것을 령령에게 청한다. 정천과 명락도 여기에 합세하여 네사람은 삼안으로 길을 떠난다. 한편, 흑염단의 두령인 서봉대감 저택의 지하실에서는 비밀리에 위조지폐를 만들고 있었다. 그 일당인 무룡과 류는 붉은매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아연 긴장하게 되고, 류는 무룡에게 붉은매를 찾아 없앨 것을 지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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