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의 선택(1982, Sophie's Choice)
| 뉴욕 브룩클린에 사는 풋내기 소설가 지망생 스팅고. 시골에서 갓 상경하여 아직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스팅고는 유태인 부부 나단과 소피를 만나고 그들과 친해진다. 나단은 하버드대를 나온 생물학자지만 가끔씩 심한 발작을 일으키고, 스팅고는 소설가다운 호기심과 관찰벽으로 그를 살펴보는 한편, 아름다운 소피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 소피는 어두운 과거를 갖고 있었는데, 폴란드 출신 유태인인 그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아우슈비츠에 수용되었다. 수많은 유태인들을 잡아먹었던 지옥같은 수용소에서 한 독일군 장교는 그녀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그는 두 아이를 데리고 있던 소피에게 둘 중 하나를 살려줄테니, 누구를 죽일지 직접 고르라고 윽박질렀던 것이다.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불행과 고통 속에서 한때 자살까지 기도했던 그녀는 미국으로 건너와서 나단을 만나고, 지금에 이르렀다.
나단의 발작은 점점 심해지고, 소피는 그의 광기와 구타를 참아내지 못해 결국 나단을 떠난다. 이에 스팅고는 용기를 내서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녀는 다시 나단을 찾아간다. 그리고 이튿날 두 사람의 시체가 발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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