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기대이하 ★★☆  ss502 10.06.30 바닥 청춘들의 굴곡된 삶. ★  korpym 09.01.28 영화 자체가 너무 우울하다 ★★★  korealovmov 08.09.28

스무살의 차우가 바라본 세상은 온통 모순 투성이다. 그는 젊은 여자와 딴살림을 차린 아버지를 증오하며 권위만 남아있는 학교의 획일성에 실망한다. 학교를 등진 차우는 상가와 서민 아파트를 무대로 폭력과 협박을 통해 일수금을 챙기는 왕의 해결사로 살아간다. 어느새 뒷골목 최고의 해결사가 된 차우에게 있어 제일 중요한 일은 저능아로 늘 맞고 다니는 유일한 부하 아롱을 지켜주는 것과 시한부 인생인 가엾은 소녀 핑과의 소중한 사랑을 키워나가는 것. 그들은 차우에게 세상을 살아갈 희망을 안겨주었다. 어느날, 도심 한복판에서 수잔이라는 여학생이 투신자살을 하고 아롱은 그녀의 피묻은 유서를 주워온다. 유서때문에 차우는 매일 밤마다 꿈속에서 그녀의 환영을 만나게 하고, 꺼림직한 몽정의 시작은 차우를 수잔이 묻혀있는 공원 묘지까지 이끈다. 한편, 엄마가 집을 나가고 핑의 건강이 악화되자 차우는 청부살인에 손을 대지만 표적을 눈앞에 두고 실패하자 린치를 당하게 된다. 차우의 손길에서 벗어난 아롱은 왕의 계략에 의해 죽음을 맞고 핑도 장기 이식을 받지 못한채 차우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배신과 절망뿐인 세상. 병원에서 퇴원한 차우는 자신을 배신한 왕을 찾아가 복수한다. 다친 몸을 이끌고 차우가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핑의 무덤. 더는 잃을 것이 없는 차우,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에게 총을 겨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