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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2003, The Story Begins at the End / Arimpara)





풍자영화의 대가 무랄리 나이르의, 인도영화로서는 보기드문 엽기영화이다. 이 작품은 마치 두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전,후반부가 극명하게 엇갈린다.
크리슈나누니는 인도 케랄라 지방의 부유하고 보수적인 집안의 가장이다. 어느 날 아침 아랫 입술에 사마귀가 돋아나기 전까지 그의 인생은 지극히 평온했다. 처음에 그의 아내는 사마귀를 길운의 징조로 생각한다. 사마귀가 점점 커져 가고 아내가 전염되지 않을까 두려움을 느끼면서 그들 사이에는 긴장이 감돌기 시작한다. 수술을 하는 것이 전통 교리에 위배되기 때문에 크리슈나누니는 치료 받기를 거부한다. 그리고 사마귀가 계속 자라나면서 그의 일상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2003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자료=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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