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월드(2001, Lost Worlds)
이 영화는 영국의 생물학자 마가리타 램포와 식물학자 파비안 미켈란젤리 박사의 발자취를 따라 1,200년전 마야문명의 중심지였던 티칼이 일순간 파괴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져간 그 몰락의 원인을 생태학적 관점에서 제기하고 있는 작품. 페허가 된 고대 마야 건축물을 배회하는 검은 재규어의 포효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고대 제국의 몰락을 풀어나가는 미스테리 구조를 취하고 있지만, 종말을 예고하는 묵시록적인 경고라기 보다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에서 인류의 가치를 되찾을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는 희망과 환희의 메시지이다. 이를 위해 영화 <로스트월드>는 베네수엘라의 로라이마산을 비롯해 태평양 한가운데의 갤프 숲, 과테말라의 깊은 정글, 미국의 캐츠킬 마운틴 등 세계 각국의 오지를 찾아다니며 누구의 간섭도 없이 자연 그대로의 먹이사슬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원시 생명세계를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아이맥스영화 특유의 체험영상의 묘미를 살려, 뉴욕 도심의 배관 파이프와 기계장치를 따라 식수가 공급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해 실제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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