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 부인의 연정(1991, The Indecent Woman / De Onfatsoenlijke vrouw)
| 교도소 전담 정신과 의사인 남편과 6살난 딸을 둔 바이올리니스트 에밀리아에게 있어 인생은 편안하고 부담없는 것이며, 사랑 역시 일상생활에 편안하게 조화를 이룬 것이였다. 하지만 양친의 집에 세를 들게된 레온(후브 스타폴)을 만나면서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그만두고 싶어질 때까지 언제까지나 무엇으로나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위험한 관계에 빠져들고 만다. 에밀리아는 처음에는 성적 욕구가 해소된 다음, 집에 돌아와 평상시와 같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다. 하지만 환락의 추구로 이 사랑 게임을 시작한 레온은 차차 에밀리아를 애인으로 보게된다. 에밀리아도 레온과의 애욕의 경험 속에 깊이 빠져 들어가 가정 생활은 레온과의 뜨거운 재회를 기다리는 불안한 시간에 지나지 않게 되어버린다. 어머니의 변화를 알아챈 딸이 에밀리아에게 등을 돌리고, 남편은 아내의 변화에 대처할 바를 모른다. 자신의 정사가 가정을 파탄으로 끌고가며, 사랑의 게임이 그 한계에 도달한 것을 느낀 에밀리아는 갈등에 빠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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