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 양지로의 여행(1977, Despair / Despair : Eine Reise ins Licht)
20년대 말 경의 독일 베를린. 망명한 러시아인 헤르만 헤르만은 오랫동안 준비한 새 터전에서 자기 존재의 단조로움에 점차 익숙해졌는데도 아직도 여전히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세계, 아무도 자신의 행동을 규제하지 않는 세계를 꿈꾼다. 그는 자기가 자신을 보는 환각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어느날 자기와 꼭 닮은 사람이라 여긴 한 남자를 우연히 만난 헤르만은 완전 범죄를 계획하고, 그를 죽인 후 스위스로 도망간다. 경찰은 산간마을에 숨어 있던 헤르만을 체포한다. 체포 당할 때 그는 “우리는 지금 여기서 영화를 찍고 있어요. 난 배우에요, 지금 나가요”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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