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착역(1953, Terminal Station / Stazione Termini)
미국 부인인 메리는 로마의 언니 집에 들렸다가 관광 통역을 맡은 조반니라는 청년을 사랑하게 된다. 조반니도 메리에게 한 눈에 반해버리지만, 메리는 발육이 늦은 딸과 8년을 같이 생활해 온 남편이 있다. 메리는 자신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눌러 살 것을 종용하는 조반니의 말을 단호하게 거절하고, 조반니는 절망감에 휩싸인다. 결국, 역 밖으로 나온 조반니는 한 동안 망설이다 다시 역 구내로 들어와서 메리를 찾아나서고, 다시 만난 두 연인은 빈 객차 안으로 뛰어들어 격정적인 입맞춤을 나눈다. 그런데 그만 공안원에게 발각되어 풍기문란 혐의로 역구내 파출소로 연행된다. 메리는 파출소장에게 8시 30분 파리행 열차를 타지 못하면 자신의 인생은 끝장이라고 통사정을 한다. 취조 결과 파출소장은 이 여자에게 가정이 있고 또 조반니와 이별하기 위해 다음번 파리행 열차를 타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그녀를 훈방시킨다. |
|
|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