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앤(1969, Anne Of The Thousand Days)
자신의 왕후인 앤 볼린(제네비에브 부졸드)을 처형하는 문서에 서명을 하려던 헨리 8세(리차드 버튼)는 과거를 회상한다. 프랑스에서 이제 막 돌아온 볼린가의 막내딸인 앤은 약혼자인 퍼쉬(테렌스 윌톤)와 왕의 무도회에 참석한다. 울지 추기경(안소니 쿼일)은 이 젊은 남녀의 결혼을 허락해 줄 것을 왕에게 간청하지만 아름다운 앤에게 이미 마음을 빼앗겨 버린 왕은 앤과 퍼쉬를 떨어뜨려 놓고 자신이 앤을 차지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미 왕에게 농락당해 아이를 가지고 있는 언니(발레리 거론)의 모습을 본 앤은 이를 거절한다. 앤이 계속 냉담한 태도를 보이자 왕은 캐서린 왕비의 시종으로 앤을 궁궐로 불러들이고, 권력의 맛을 느끼게 된 앤은 왕에게 자신과 결혼하여 아들을 낳아주는 대신 자신이 영국의 왕비이여야하며 자신의 아들이 왕위를 계승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조건을 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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