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형사로 일해온 도지마 모토산은 어릴 적에 부모님을 여의고 여동생 유코와 살고 있는 중년의 노총각이다. 잡지사에서 일하는 20대 후반의 유코 역시 결혼에는 영 생각이 없는 것 같고, 그래서 모토산은 동생이 은근히 걱정이다. 유코는 일본의 유명한 재벌 가문인 니시하라의 외동딸 미와와 친구인데, 미와의 생일날 우연히 마주친 청년 료에게서 유코는 묘한 느낌을 받는다.하지만 료에게 끌린 것은 유코 뿐만이 아니었다. 그날 생일을 맞은 미와 또한 어딘가 모르게 신비스러워보이는 료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 부잣집 외동딸이라는 것 때문에 정략 결혼을 하게 될 미와는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결혼해야만 하는 자신의 처지가 항상 불만이었고, 료를 만나면서 자유로움을 맛보게 된다.동시에 두 여자와 얽히게 된 료는 레스토랑 레브에서 요리 견습생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유코가 그 곳에서 선을 보면서 다시 재회하게 된다. 그 후 유코는 잡지사에 싣는다는 핑계로 료를 따로 만나러 가고, 두 사람은 각자에게 화상 흉터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일종의 동질감을 느낀다. 한 편 모토산은 최근 벌어진 여대생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중 료가 그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심증을 굳히고 그를 주목하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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