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날 날까지(1950, Until We Meet Again)
경습 공보가 울리는 속, 대학생 사부로(오카다 에이지)와 화가 지망생 게이코(구가 요시코)는 방공호에서 만난다. 후일 우연히 다시 만난 둘은 서로에게 마음이 끌리게 되어, 양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교재를 심화해 간다. 사부로가 게이코에게 보낸 장갑의 보답으로 게이코는 사부로의 초상화를 그리게 되고, 사부로는 아트리에를 겸한 게이코의 집을 찾는다. 눈 속을 돌아가는 사부로와 창가에서 그를 배웅하는 게이코는 창 유리를 통해 입맞춤을 하고 서로 뜨거운 사랑을 확인한다. 사부로의 격정을 게이코는 출정의 날까지는 깨끗한 몸으로 있고 싶다고 말린다. 사부로의 출정은 이틀 뒤로 다가오고 둘은 장래의 신혼 생활을 즐겁게 공상한다. 다음날 아침, 역에서 만날 약속을 한 두 사람은 헤어지지만, 약속의 날 사부로는 여동생의 유산으로 집을 나서지 못하게 된다. 공습경보가 울리는 가운데 몇 시간이나 사부로를 기다리는 게이코의 뒤로 역사가 무너져 내린다. 사부로는 게이코를 찾아 헤매지만 행방을 알지 못한 채, 출발 열차가 온다. 패전 후, 남겨진 것은 게이코가 그린 사부로의 초상화 뿐이었다.
자료제공 : 한국영상자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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