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캬쿠몬야와 카메야는 여주인 묘칸과 양자인 츄베가 알뜰하게 꾸려가고 있다. 친구에게 끌려 신마치의 유곽에 갔단 츄베는 츠치야의 우메가와라는 유녀를 만난다. 우메가와는 엄청난 빚에 얽매인 불행한 여자였다. 츄베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묘칸이 에도로 심부름꾼을 보내지만 츄베는 돌아오자마자 츠치야에 들러 쇼도지마의 대부호인 토베가 우메가와를 사려 한다는 것을 알자, 주머니에서 50량의 돈을 꺼내게 된다. 영주의 저택에 300량을 전달 하러 가는 길이었음에도 츠치야에 들러 토베와 츠치야의 주인 앞에서 300량의 봉인을 뜯고 마는 것이다. 세상에는 두 사람의 소문이 시끄럽고 치카마츠는 이 사랑을 인형극의 대본으로 쓰려 한다. 사형에 처해진 츄베를 따라 자살을 하려는 우메가와에게 츠치야의 주인은 '너한테 돈이 걸려 있다'라고 말한다. 마음대로 죽지도 못하는 우메가와가 무대에서 춤을 추는 애절한 모습은 어느새 인형으로 변하여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무대를 보러 들어온 만원의 관객 중에 츠카마츠의 모습도 있다.
* 자료제공 : 한국영상자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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