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안개에 젖어(1971, The House Under The Trees / La Maison sous les arbres)
파리로 이사온 미국인 수학자 필립 알라르는 출판사에서 일하면서 아내 질, 딸 카티, 아들 파트릭과 단란하게 살아간다. 파리로 온 후부터 질은 자주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똑같은 옷을 사는 등 기억상실증 증세를 보여 정신과 의사의 치료를 받는다. 필립은 산업스파이 조직의 제의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협박을 받게 되고, 질은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러던 어느날 질은 아이들과 함께 서커스를 보러갔다가 길에서 아이들을 잃어버린다. 질은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오히려 경찰은 질의 기억력을 의심하고, 급기야 질이 아이들과 동반 자살극을 꾸미려했다고 오해해 그녀를 유치장에 가둔다. 유치장에서 곰곰히 생각하던 질은 언젠가 애를 봐주러왔던 직업소개소 여직원 한센이 근처에 왔었다는 카티의 말을 기억해내 경찰과 함께 확인하러간다. 집으로 돌아온 질은 남편과 옆집 친구 신시아의 얘기를 우연히 듣고, 그동안 친절을 가장한 채 자신을 서서히 정신병자로 몰고간 사람이 바로 신시아였음을 알게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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