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류학자인 요시무라는 일본의 군국주의를 저지하는 혁명을 주도하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고 자신의 아내인 히데꼬와 아들을 데리고 식민지로 전락해 버린 조선땅으로 도망을 온다. 해변가 마을에 정착을 한 요시무라는 그동안의 정신적인 충격으로 인해 아내와의 부부 생활을 원만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그는 자신의 처제인 모모에와 성관계를 갖는다.
그러던 어느날 히데꼬는 요시무라가 경성으로 여행을 떠난 날 밤, 남편의 새장에서 어떤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허겁지겁 도망을 친 남자가 떨어뜨리고 간 시집을 통해서 그가 유학생이며 쫓기는 신세라는 것을 알게 된다. 유학생의 이름이 철민이라는 것과 그가 동경 유학 중 징집명령에 따르지 않고 도망을 친 신세라는 것을 알게 된 히데꼬는 철민을 자신의 동생인 모모에에게 대학교 후배라고 거짓말을 하고 집에 숨겨주게 된다. 한편 모모에는 가까워진 철민과 히데꼬의 정사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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