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북부 산간마을의 작은 젖소 농장에서 일하는 20살의 아프가니스탄 청년 조메(자릴 나자리)는 아프가니스탄 친척인 하비브(라시드 아크바리)와 함께 살고 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를 외부인이라 차갑게만 대하고 사사건건 아저씨와 충돌을 일으키는 통에 마음을 잡기가 힘든다. 농장주인 마흐무드(마흐무드 베흐라즈니아)는 열심히 일하는 성실한 청년 조메를 아끼는 친절한 남자로 그와 속깊은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조메는 그에게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에 그는 12살 연상의 과부와 사랑에 빠졌다가 가족을 욕되게 했다는 비난을 뒤로하고 고향을 떠나온 것이었다. 20대인 조메와 40대인 마호메드는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좁혀가기 시작한다. 어느날 오후, 일을 끝마치고 마을로 음식을 사러나간 조메는 마을 식료품점 카운터 뒤에서 일하는 식료품 집 딸 세타레에게 반하게 된다. 조메의 마음을 눈치챈 하비브는 현실을 직시하라고 주의를 주지만 이미 사랑의 열병에 빠져버린 조메는 정기적으로 과도하게 통조림을 구입한다. 이일로 돈을 고향의 가족에게 보내야 하는 친척 하비브와 잦은 충돌을 일으키고, 하비브에게 흠씬 두들겨 맞은 조메는 방구석에서 식지않는 사랑의 열병을 달랜다. 그런 그를 측은히 본 마흐무드는 우유를 사러가는 트럭에 조메를 태우고 드라이브를 나선다. 잠시 후, 조메는 마흐무드에게 가게 주인의 딸과 사랑에 빠졌음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남자는 여자에게 말조차 건넬 수 없고 대신 그의 가족 한 사람이 상대자를 대표하여 중매를 서야 하는 이란의 풍습대로 마흐무드에게 중신을 부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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