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음사광장에 석가모니를 비롯한 천상의 불상들이 모인다. 그곳에서 금선자가 졸자 석가모니는 화를 내며 그를 인간 세상으로 보내 33겁과 99개의 재앙을 겪는 벌을 내린다. 그가 바로 삼장법사. 한편 지상에서 온갖 못된 짓을 하는 오공은 천상의 팔괘에서 벌을 받지만 아무도 그를 말릴 수가 없었다. 그러자 석가모니는 그를 자신의 손바닥 안에 가두어 버린다. 바로 석가모니의 오지산에 갇히게 된 것이다. 원래 손오공은 동승신주의 해와 달의 정기를 흡입한 바위에서 태어난다. 천상에서는 그가 해가 될 것을 염려하여 천봉(저팔계 전생)을 보내 그를 죽이라고 명한다. 천봉이 오공을 죽이려는 순간, 관음이 나타나 오공의 영특함을 이야기하고 그를 살려준다. 관음의 도움으로 살아난 오공은 화과산의 원숭이들과 함께 산다. 영리한 그는 곧 무리의 왕이 되지만 죽음에 대한 회의를 느낀 그는 신선을 찾아가 불로장생의 신법을 익히고자 화과산을 떠나 인간세상으로 온다. 그러나 인간에게 이용만 당하고 가까스로 관음의 도움으로 삼성관에서 공부를 하게 된다. 천상에서는 원수로 임명된 천봉의 궁전이 완성되고 신들이 이를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다. 이때 한 아름다운 여인 상아가 천봉의 궁전으로 쫓겨온다. 상아를 보고 천봉은 한눈에 반하지만 상아는 자신을 구해 준 오강과 사랑에 빠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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