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의 문이 열려 인간과 귀신이 대립하고, 요마와 요괴가 종횡하며 불쌍한 인간들이 수난을 당하던 때, 석태부는 현진도관의 18대 장문인으로 마왕을 없애 요마의 시대를 끝맺으라는 사부의 명을 받아 인간 세상에 내려온다. 어느날, 그림을 그리는 선비 당경운이 용산사에서 하룻밤을 쉬는데, 지하 무덤에서 깨어난 죽은 시체들이 악령들이 그의 혼백을 빼앗으려 한다. 이때 석태부의 도움으로 살아난 당경운은 마왕의 간계한 술책을 듣고 곧장 그 마을을 떠나기로 결정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