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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와 놀부(1959)





아버지인 연생원이 죽자 형인 놀부는 부모의 유산을 독차지하고 동생인 흥부를 내쫓는다. 흥부는 아내와 여러 자식을 거느리고 갖은 고생을 하면서 묵묵히 살아가면서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데도 살림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흥부는 땅에 떨어져 다리가 부러진 새끼제비를 주워다가 정성껏 돌봐주고 날려보낸다. 이듬해, 돌아온 제비는 박씨 한알을 흥부에게 물어다 주는데, 이 박은 유난히 커져만 간다. 가을이 되어 잘 여문 박을 거두어 타는데 박 속에서는 온갖 눈부신 보물들이 끝없이 쏟아져 나와 흥부는 부자가 된다. 이 소식을 들은 놀부가 새끼제비 한 마리를 잡아다가 다리를 부러뜨린 뒤 실로 동여매어 날려 보내는데 그 제비 또한 이듬해 봄에 박씨를 물어다 주었다. 하지만 놀부가 심어서 거둔 박 속에서는 온갖 괴물이 나타나 그의 재산은 눈 깜짝할 사이에 모두 없어지고 그의 집은 아수라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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