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기생 월매의 딸 춘향과 이도령은 첫눈에 반해 백년가약을 맺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만, 아버지의 전출로 어쩔수 없이 춘향과 헤어져 한양으로 올라간다. 춘향은 지아비의 과거 급제를 바라며 한숨의 나날을 보내고 고을에는 악명 높기로 소문난 변학도가 고을 사또로 온다. 오래전부터 춘향의 얘기를 들어온 변학도는 춘향에게 수청을 들 것을 권유하지만 춘향은 열녀는 두 지아비를 섬기지 않는다며 수청을 거절한다. 이에 분노한 변사또는 춘향을 옥에 가두고 모진 고문을 하다가 자신의 생일날에 춘향을 죽일 것을 다짐한다. 변사또의 생일날, 서울로 떠난 이몽룡이 과거에 급제하여 어사라는 직분을 받아 남원으로 내려와 한창 판을 벌리고 있던 변사또의 생일을 풍지박살낸다. 그리하여 변사또를 처단하고 꿈에도 그리던 춘향과 재회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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