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호집 아들 정기택에게는 오래전부터 부모의 정략적인 약혼녀가 있었는데 그는 기생인 신일선과 사랑을 속삭인다. 기택의 부모는 신일선을 찾아가 일선과는 결혼시킬 수 없다면서 돈으로 매수하려 하자, 일선은 눈물을 머금고 기택과의 교제를 끊겠다는 약속을 한 후 음독하고 만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된 기택은 일선을 찾아갔으나 그는 이미 싸늘한 시체로 변해 있었다. 기택은 그녀를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고 그 무덤에 꽃송이로 면류관을 만들어 얹어주고 통곡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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