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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1948)





정애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동해안에 있는 어느 소년원의 교도원으로 자원해 간다. 거칠기만 한 소년들의 행패는 정애를 궁지에 몰아넣고, 정애가 아무리 정성을 쏟아도 소년들은 알아주지 않는다. 그무렵, 서울에서 내려온 애인 병철이 모든 것을 체념하고 돌아갈 것을 권유하자 정애는 망설인다. 어느 날, 한 소년의 탈출로 지금까지 일궈온 정애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이게 되는데, 정애는 갖은 고생 끝에 그 소년을 찾아 내고 감화시키는데 성공한다. 그것을 계기로 소년원에는 밝고 명랑한 웃음이 흘러넘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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