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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 멈춰라 내리고 싶다(1974)





만원 버스에서 만난 여대생 오경아에게 첫눈에 반한 건축과 대학생 박영은 끈질기게 그녀를 쫓아다니고 결국 서로 좋아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하지만 경아 아버지는 경아를 재벌의 아들과 정혼시키려 그들의 사이를 반대한다. 이에 도망친 그들은 해변의 오두막에서 하룻밤을 보내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아 격투를 벌이게 된다. 괴한은 영의 주먹에 맞아 섬을 거두고 죄책감을 느낀 그들은 사람들을 피해 외딴 산속으로 숨어든다. 경아를 찾아나선 오빠 경식에게 발각된 영은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고, 경아는 오열한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영의 꿈이었고, 버스에서 잠이 깬 영의 어깨에는 여대생이 기대어 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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