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미술학도인 엄장호는 여자친구인 사학도 오효진이 주최하는 민속발표회에 찬조출연하기에 이른다. 민속적인 각종 자료가 영사되는 과정에서 썩은 파계승 탈을 보고 탈의 형상에서 어떤 잠재의식을 일으키게 된다. 내용은 파계승이 탈을 쓰고 춤추던 광대가 대처승의 아내를 겁탈하여 그녀로 하여금 우물에 투신케 했던 사연이다. 산대놀이 탈춤의 최종 연습에 임한 엄장호는 자신의 얼굴에 씌어진 파계승 탈로 인하여 더욱 막연한 공포에 시달린다. 한편 오효진은 강당에서의 사건이후 장호를 만나지 못한 채 고적발굴조사단의 일원으로 학우들과 함께 지방으로 내려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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