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트는 우연히 머물게 된 슬로바키아에서 죽은 아내 소피를 닮은 레아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하버트는 그녀의 양부모를 설득해 5만 마르크의 몸값을 지불하고 그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독일로 데리고 온다. 레아에겐 지울 수 없는 아픔이 있다. 7살이 되던 해, 난폭한 아버지에 의해 죽음을 당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았던 것. 이후로 누구와도 말을 하지 않는 레아는 어머니가 아직 살아있다고 믿으며 어머니와 소통할 수 있는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왔다. 매일 시와 편지를 쓰며 혼자만의 공간에 머물고 있는 레아를 보며 하버트는 답답함을 느끼고 차츰 그녀에게 광적으로 대한다. 그리고 동시에 레아는 폭력적인 아버지의 기억을 하버트로부터 떠올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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