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 3학년생인 애리는 엄마없이 고모 내외의 보살핌 속에 생활하다가 중동에 외유중이던 아빠가 귀국하고 마리아 칼라스의 목소리가 실린 소형녹음기를 받고 즐거워한다. 애리는 가엾게도 신장종양이라는 불치의 병이 있음을 진찰받는다. 아버지는 부모의 애정결핍과 불치의 병을 가진 딸을 위하여 회사마저 사표내고 소원이었던 남해일주의 여행을 통해 딸을 즐겁게 해준다. 애리는 자기의 병을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고 아빠의 여자친구인 잡지사 기자 진영이와의 결혼을 주선시키며 아빠가 여가를 이용하여 써온 시집출판을 서두른다. 남해의 파란파도와 노란 유채꽃을 통해 서로의 영원한 행복을 비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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