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대종상 여우주연상(윤미라) 수상. 1920년대 충남 시골에 300년째 가문을 이어온 장동 김씨가에 개화의 물결이 밀려온다. 김노인은 전통을 중시하고 완고하지만 일제하에서는 새 문명만이 조선이 일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그의 차남 도식은 믿고 있다. 도식은 강제결혼과 신학문을 조카인 필재에게 전하므로 집에서 쫓겨난다. 김노인은 계집종 월선으로 하여금 태식이 태어났고, 필재는 의과대학을 나와 신분의 격차를 배격하기 위해 종의 딸인 길녀와 결혼하려 하나 뜻을 이루지 못한다. 일본이 패망하고 좌익과 우익의 혼란중에 태식은 좌익에 들어 길녀를 사랑하나 길녀가 김노인의 딸임을 알고 길녀는 자살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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