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늦가을 새벽 어느 설렁한 간이역에서 미모의 젊은 여자가 벤치에 죽어 있었다. 이 여자의 죽음에 대한 수사를 맡은 오형사는 자신이 6.25때 잃어버린 여동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집중 추적을 하던 끝에 그녀가 사창가의 윤락녀임을 알아낸다. 이곳에서 들은 그녀의 과거, 그녀의 이름은 춘희이며 6.25때 오빠를 찾겠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배인환이라는 공사장 십장을 만나게 되어 어렸을적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바로 그는 춘희가 찾던 오빠가 아닌가! 그렇게도 찾던 오빠를 이름 한번 불러보지 못하고 그대로 뛰쳐나와 죽음을 맞게 되었던 것이다. 춘희의 죽음! 오형사는 그녀의 죽음에 대한 원인을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생각에 오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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