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단종이 보위에 오르자 조정은 극도로 혼란을 겪는다. 단종을 옹위하는 구신들과 수양대군의 암투 속에 민심이 날로 흉흉해지는 때에 한명회가 등장한다. 시대의 부조리를 통감한 한명회는 관포지교 권량을 통해 수양의 장자방이 되어 야망을 불태운다. 안평대군의 섭장을 모색하던 김종서, 황보인 등이 한명회의 지략에 의해 죽음을 당한 계유정란과 단종 복귀를 모사하던 집현전 학자들이 죽음을 당하는 사육신 사건이 일어나 조정의 혼란은 계속된다. 금성대군의 죽음, 단종의 유배 등 세월이 흐르는 동안 칠삭동이 한명회는 영의정에 두번씩이나 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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