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과 조교로 연구원 생활을 하다가 고교교사가 된 나(은우)는 첫 출근날 개찰구에서 한 소녀(윤희)를 만났다. 은우가 교사로서 적응을 채 하기도 전에 주위에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신발장안에 매일같이 놓여 있는 쪽지 "도와주세요". 그리고 늘 주위를 맴돌고 있는 듯한 그 소녀의 눈빛. 어느날 나는 내 연인(소영)이 나를 배신했음을 알았고 세상은 나와 같이 여린 감성을 지닌 사내에게 큰 벽으로 군림하고 있음을 알고 절망했다. 어느덧 그 소녀와 함께 하기로 결정한 나는 그 소녀의 집을 찾았다. 그 소녀의 아버지는 유명한 조각가. 소녀의 전라가 그려진 뎃상 작품. 그리고 아버지의 묘한 눈빛. 나는 무기력 했다. 그녀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그러나 그녀에 대한 아버지의 비정상적인 집착과 폭력은 그녀를 나의 집에 오래 머무를 수 없게 했고 그녀는 결국 아버지를 따라 유럽행 비행기에 오르고. 나는 출국 스텐드의 그녀 아버지를 그의 조각칼로 힘껏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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