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아들이자 아마츄어 사진작가인 배동선은 고아출신의 윤민우와 친구 사이다. 배동선은 준수한 용모와 빼어난 화술로 항상 여자들의 환심을 사는 윤민우를 통해 자신의 작품에 필요한 모델을 구하게 되고 급기야는 그 모델들과 염문을 뿌린다. 배동선은 까다로운 성격의 소유자로 한 여자와 오래 사귀지 못하므로 윤민우는 배동선이 싫증을 느낄 때마다 새로운 여자를 조달하는 임무를 떠맡는다. 민나영이라는 아가씨와 배동선의 관계가 끝장나고 민우를 통해 새로운 여자 나유경이 배동선의 새로운 파트너로 등장한다. 그러던 어느날, 디스코텍에서 청순한 용모의 강주미를 발견한 배동선은 주미를 소개해 달라고 민우를 조른다. 처음에는 민우의 뛰어난 기교로도 주미를 사로잡는데 실패하지만 우연히 나영이 배동선을 혼내주기 위해 풀어 놓았던 건달들에게 민우가 행패를 당하는 사건을 계기로 민우와 주미는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민우와 주미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임을 알게 된 배동선은 불같은 질투를 하게 되고 갖은 계교와 설득 끝에 배동선은 민우에게서 주미를 가로챈다. 반강제로 주미를 배동선에게 빼앗긴 민우는 동선을 증오한다. 그러나 정서가 불안한 동선은 민우의 질투를 오히려 묘한 쾌감으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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