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꾼 영민과 도박을 벌이던, 광채와 세진은 돈을 탈취하여 도주를 한다. 영민의 일당을 피해 지방으로 도망을 치던 광채와 세진은 우연히 길에서 두희라는 여인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새아버지의 성폭행을 견디다 못해 가출해 혼자서 거리를 헤매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해서 광채와 세진, 그리고 두희는 끈질기게 쫓아오는 영민을 피해 어느 한 곳에도 오래 머물 수 없는 불안한 여행길에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도 두희는 착한 마음과 진솔함이 있는 세진에게 사랑을 느끼고 세진 역시 두희를 사랑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광채는 세진과 두희를 떼어놓기 위해 귀찮은 존재 두희를 인신매매로 팔아 버리려한다. 광채는 원래 돈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남자였다. 그는 돈을 위해 자신의 아내마져도 팽개쳐 버렸던 것이다. 어쨌든 그가 두희를 팔아 버리려는 것을 안 세진은 광채와 처음으로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결국 고집을 꺽지 않는 세진에게 항복한 광채는 두희를 다시 데려와 동행하기로 한다. 두희는 이들에게 인간답게 살자는 설득을 한다. 산속의 외딴집에서 셋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그녀의 말에 이들은 깊은 산속을 찾아든다. 결국 정말 한적하고 깊은 산골의 오두막 집을 발견해낸 이들은 난생 처음으로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인간답게 살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곳까지 찾아온 영민의 일당에게 들키고 만다. 영민의 일당에게 광채와 세진은 어이없이 살해당하고,이제 두희만이 홀로 남게 된 것이다. 두희는 세진이 남기고 산 복권 한장을 들고서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