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생인 강청민(전호진 분)은 알지 못하는 여자의 전화를 받고 약속장소에 나갔다가 돌연 칼침을 맞는다.설상가상으로 자기를 만나고자 한 여자가 죽었다는 이유로 살인 누명까지 쓰게 된다. 이 사건으로 자신의 뿌리찾기를 시작하게 된 청민은 자신의 친아버지가 바로 부산 암흑가의 대보스였던 오작두(나한일 분)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50년대 자유당 시절 단숨에 부산 암흑가를 재패한 오작두는 교활한 음모꾼 태천수(송금식 분)에게 패권을 탈취당하고 그가 사랑했던 정숙화(조현숙 분)까지 빼앗기고 만다. 작두의 분노는 폭발하고, 홀로 태천수의 사무실을 습격한다. 태천수를 제거한 작두는 자신 역시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사라져 버리는데 그 많던 작두와 태천수의 재산도 함께 행방이 묘연해진다. 청민은 자신을 위협하던 그 위험이 바로 그 재산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결국엔 오작두의 심복이었던 고송수(진봉진 분)의 죽음으로써 끈질긴 추적으로 마침내 그 범인을 밝혀내는데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