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발 파리행 여객기에서 댐공사장의 기술감독인 처자있는 미국인 데이비드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마니나는 한 자리에 앉은 인연으로 곧 친해진다. 비행기는 로마를 떠난 뒤 얼마 안 돼 기관 고장으로 나폴리에 불시착하게 되고, 데이비드는 마니나에게 그 사이에 함께 나폴리를 관광할 것을 제의한다. 두 사람은 공항을 빠져나와 즐거운 관광길에 나선다. 이들은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 뒤 비행장으로 달려갔을 때는 이미 비행기는 수리를 끝내고 이륙한 뒤였다. 두 사람은 할 수 없이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떠났던 그 비행기는 이륙 후 추락사고로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여 두 사람의 이름도 사망자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 때부터 두 사람은 일체 과거를 끊어버린 둘 만의 새로운 생활이 시작된다. 플로렌스의 거리가 내려다 보이는 별장에서 그들은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데이비드의 부인 캐더린이 아이들을 데리고 남편이 참사한 현장을 살피러왔다가 남편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캐더린은 오직 남편이 무사했다는 것에만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이혼 수송을 하겠다는 편지를 남기고 떠난다. 이에 사랑하는 데이비드를 사랑하는 그의 부인과 아들에게 되돌려주기로 결심한 마니나는 뉴욕 연주길에 올라 고별 콘서트를 갖기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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