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정각이 조금지나서 뮤지컬은 시작하였습니다.
영화도 못봤고 원작도 결말이 어떻게 됐는지 가물가물해서
몰입해서 관람할수 있을까 걱정하였지만
그런 걱정은 NO!!

두 남자 이야기의 타이틀에 맞게
장발장과 자베르가 거의 무대를 이끌어 갔고
작가 역시 비중이 큰 배역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어린 코제트와 판틴이 듀엣하는 장면이
가슴 뭉클하게 했었던것 같아요.
므흣하게 바라보았답니다^^

떼나르디에 부부는 재미부문에서 압도적이었고,
약간은 신경쓰이기도 했지만 나름 괜찮다고 생각한게
무대였어요!!

정면 무대뿐 아니라
객석에 가까이에까지 다가와 더욱 생동감이 넘쳤답니다.
1층이어서 자꾸 옆을 쳐다봤어야 했지만
몰입하는데 방해할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마리우스, 앙졸라, 성인 코제트는 후반부 등장하지만
짧은 등장만으로도 임팩트있는 연기가 좋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원작내용을 보니
자베르가 마지막에 자살을 하더라구요.
창작뮤지컬이라 보는내내 이점이 가장 궁금했어요.
원작과는 다르지 않았을까 했는데
내용은 거의 원작과 흡사했습니다.

인터미션이 있을줄 알았는데
110분동안 끊임없이 이어졌고
커튼콜 내내 박수를 치며 배우분들이 나올때마다
장면 하나하나가 생각이 났습니다.

공연장을 나가야하는데 발이 떨어지지않아
몇번이나 뒤돌아 무대를 봤는지 모르겠네요^^
11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정도로
정말 재밌게 관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