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에서 진행했던 뮤지컬 '4대 천악' 2016년 7월 15일 금요일 7시 30분 초대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친동생과 함께 강동구민회관에서 관람하고 왔습니다. 여기저기 초대 이벤트들에 응모했던 덕분에 몇번 초대 이벤트에 당첨된 적은 있었는데... 뮤지컬은 또 처음으로 당첨된 것이었고, 워낙히 제가 뮤지컬을 좋아하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으로 보러 갔어요. 또, 동생이 워낙히 짠순이인지라... 뮤지컬 보러 가자고 아무리 꼬셔도 꿈쩍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 기회에 뮤지컬에 푹 빠져서 같이 보러다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런데... 꽁짜로 본 공연에 웬만해서 부정적으로 적고 싶지는 않은데... 정말 최악인 공연이었어요...;;; 일단은 무엇보다도 음향이 너무 좋지 않더라구요. 지지직 소리 나는 것은 그래도 참을만 했는데... 마이크 소리가 너무 크게 나거나... 어떨 때에는 소리가 아예 안 나는... 거기다가 공연도 여러가지 사고들로 계속 끊겨서 점점 더 공연을 참고 앉아서 보기 힘들더라구요. 결국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중간에 하나둘씩 나가기 시작하시더라구요. 너무 많이들 나가셔서 공연하시는 분들에게 오히려 저희가 괜스레 더 미안해지는 느낌이였어요. 사실 동생과 저도 중반부터 나가고 싶은 거... 한번 보기로 한 것은 끝까지 봐야한다는 생각때문에... 정말 꾸욱 참고 다 봤어요. 아!!! 그런데... 분명히 공연에 대해 찾아보았을 때에는 90분 공연이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거의 2시간 넘게 했던 것 같아요. 동생이 뮤지컬 보고, 운동하러 갈려고 했었는데... 다 보고 나오니... 너무 늦은 시각이라... 결국에는 운동 가지 못했어요...;;; 공연에 대한 개인적인 총평을 내리자면... 뮤지컬이라고 하기보다는 학생들 장기자랑같았어요. 아니... 사실... 그것도 좋게 말한거지... 학생들 장기자랑보다도 못 했어요. 첫 공연이시니... 여러가지 사고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공연을 준비하는 데 분명히 많은 돈과 시간과 노력이 들었을텐데... 이 정도의 결과밖에 내지 못했다니... 정말 안타까웠어요. 동생과 저야 그래도 초대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공짜로 보았기 때문에... 정말 최악이었지만...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돈을 직접 지불하고 오신 분들이라면... 정말 안 좋게 돌아가셨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