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자체로서의 재미는 있었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모니터의 불빛으로 인해 막과 막 사이의 소도구를 재배치 하는 과정이 눈으로 보여서 맥이 끊긴다는 것이었다.
시간이 흘러가는 장면을 보일 때 불이 꺼지고 다시 켜졌을 때 새로운 장면이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모니터의 불빛 때문에 그 과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남으로 인해 몰입감이 떨어진다고 해야할까?
하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남자로서 공감할 수 있고, 웃고, 즐기고 떠들면서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 즐거웠던거 같다.
약간의 작은 문제점만 보완한다면 더 좋은 공연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