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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데이트의 아찔한 후기
cho1579 2012-05-15 오후 1:50:08 509   [0]
 
 
아찔한 데이트는 이번 대학로 공연이 초연인지라 입소문을 필요로 하는 공연이다.
4월 23일 오픈했지만 이미 여기저기 오가며 이 공연에 대한 후기들을 접했던 기억이 있는 것을 보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공연임은 확실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월요일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북적북적!
 
공연 관람때마다 딱 대기하고 있다가 티켓팅한 뒤에 저녁을 먹어왔는데
동행한 다른 커플이 있어 어쩔수없이 식사를 먼저 하게 되었다.
저녁식사를 폭풍흡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늦어져버린 티켓팅으로
평상시에 비해 무대와 좀 떨어진 뒷좌석에서 관람하게 되었다.
어차피 소극장이라 앞이나 뒤나~ 큰 차이는 없다!
근데 에어컨이 무대 앞에 무대를 향해 설치되어있는지라;;;
우린 땀을 뻘뻘 흘리면서 관람했다는;;
극장의 쾌적한 온도도 몰입에 큰 영향을 주기때문에 좀 아쉽게 느껴졌다.
 
어쨌든, 아찔한 데이트!
제목으로보나, 포스터를 보나 뭔가 강렬한 성인물일것 같다. ㅋㅋ
그런 기대하고 관람하면 대략난감! ㅋㅋ
 
이 공연의 줄거리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나레이터모델!
남자에겐 애틋한 첫사랑의 그녀였지만 동창인 그를 알아보지도 못할 뿐더러
용기내어 말을 건내도 무시만 하는 그녀이다.
남자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머리를 짜내어 그녀와의 아찔한 데이트를 시작한다.
 
(왠지 눈치가 보이지만;; ㅋㅋ 솔직한 리뷰가 성숙한 공연을 만들어줄꺼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공연이 시작되고 약 2~30분쯤까지 지루했다;;
간간히 작은 웃음을 흘리기도 했지만 재밌다 느낄 수 있는 수준까지는 아니었고
그 지루함의 주된 원인으론 데이트가 시작되기까지의 이야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본론으로 들어가줘야지~싶은 맘이 굴뚝같은데
어수룩한 남자를 표현하기위해 투자한 시간인지는 몰라도 그러한 시간치곤 가치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게 아쉬운 초반을 보내고 본격적인 데이트가 시작되고
역시 언제보아도 즐거운 멀티맨의 활약으로 폭풍웃음이 터져나왔다.
요즘은 멀티맨의 익살스러운 표정이나 의상, 춤, 대사~ 때문에 공연보는 맛이 더해지는 것 같은데
아찔한 데이트의 멀티맨도 주연보다 더 주연같은! 각각의 개성있는 역할들을 멋지게 소화해주셨다.
그리고 극중 동화를 읽어낼때 보여주는 소규모? 인형극 ㅋㅋ 의 아기자기한 아이디어가 참 좋았다.
일전에 넌버벌퍼포먼스공연 "비밥"에서 형광손으로 바닷속을 표현해 깊은 인상을 받았었는데
그때 모습들도 떠올랐고 그 인형극이 마리오네트라던지;; 와 같이 줄인형이라던가 손인형등
여하튼 좀더 구체화되었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한참을 웃다가 느닷없이 눈물을 흘리게 된 장면도 있다.
남자가 소설을 연기하며 진심을 담아 여자에게 고백 아닌 고백을 하는 장면이었는데
"내가 그리 갈께요! 날 좀 봐요. 내가 여기 있잖아요!"
별것 아닌 것 같은 대사였지만 몇일 전의 일이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또 감정이입했음;; ㅋㅋ
 
이렇게 웃고, 울고 할꺼 다했다.
그리고 곧 연결된 마지막 장면에서 너무 딱 잘라 공연이 끝나버렸다.
뭐야? 설마? 그냥 암전이지?
이러기 있기? 없기? ㅎㅎ
 
어떤 내용이던간에 자연스럽게 마무리되는 연결이 아니라;; 그냥 믿도끝도 없이 뚝! (-_-^)
앞서 말한대로 웃고 울고 할꺼 다한지라 그 마지막이 너무 아쉬웠다.
초반의 지루함을 날려줄만큼 웃고 웃었음에도 그 마지막은 부정하고 싶었다;;;
게다가 제대로된 커튼콜도 없고! 배우들과의 포토타임도 없고! 흥!
다시 한번 이러기 있기? 없기? 응? 응?
 
공연시간이 100분으로 다른 공연에 비해 다소 짧다.
아무래도 다른 공연처럼 공연시간을 30분정도 더 늘려야 할 것 같다!
뒷이야기! 만들어달라고요!!! (ㅠ,.ㅠ)
몰라! 나도 리뷰 이렇게 뚝 끊어버릴테닷!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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