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같은 작은 소극장에서 펼쳐진 '은미 노래방'은 두 남자 배우의 여러 인물의 다역으로 긴 주제를 어른들의 동화 처러 술술 이야기를 들려 주며 마치 한편의 동화책을 읽어 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 상황극등을 직접 연출하는등 즉석에서 무대 의상 갈아 입기 부터 여러 소품등을 이용하여 모든 걸 개방 한 상태에서 공연을 이어갔다. 우리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몇개의 곡들은 큰 가사와 함께 즉석에서 노래를 같이 부르며 관객과 함께하는 노래방 분위기를 만들기도 하였다. 여러 다역으로 인해 감정 기복정리하기에도 무척 힘들텐데도 한번씩 연주와 노래로 감정을 추스리는 듯 했다. 금새 다른 각도의 인물 성격과 역할등 감정 수습을 능숙하게 해보이며 몰입하는 두배우의 연기에 처음엔 시큰둥해 하던 나에게 조금씩 그들에 대한 존경심과 또 다른 재미가 시간이 지날 수록 공연에 몰입하게 되었다. 정말 실험적인 연극이 아닐 수 없었다. 오늘 색다른 공연에 사실 작은 충격을 받았다. 내겐 새로운 경험이였다.
|